장기란?
장기(Janggi)는 두 사람이 각각 초(楚)와 한(漢)으로 진영을 나눈 후 각각 16개씩의 기물을 가지고 작전을 구사하여 상대편 왕을 잡으면 이기게 되는 두뇌 스포츠 게임입니다.
※ 장기는 대국을 시작할 때 인사하고 대국이 끝날 때도 인사하는 예절을 중요시하는 게임입니다.
※ 장기는 초에서 선수(先手)를 가지고 먼저 둡니다.
※ 장기는 초나라와 한나라가 차례로 한 수씩 번갈아 둡니다.
※ 장기는 자신이 둘 차례에 한 수 쉼을 할 수 있어서 상대에게 다음 수를 넘길 수 있습니다.
※ 서로 이길 수 없는 경우는 “빅”이라 하여 비기게 되는데 무승부를 뜻합니다.
※ 궁과 궁이 서로 마주 보며 부를 수 있는 “빅장”규칙이 있습니다.
장기의 기원
장기의 기원은 지금으로부터 약 4천 년 전 고대 인도의 서북부(현재 파키스탄)에서 성행하던 차지랑 가(chaturanga)로 보고 있다. 차지랑 가(chaturanga)란 고대인 도어인 범어로서 chatur는 넷, anga는 원(member)의 뜻인데, 즉 4원이란 군대의 구성원인 상(elephants), 마(horses), 차(chariot), 보병(soldiers)의 4가지로 이는 결국 코끼리 부대, 기마부대, 전차부대, 보졸 부대로 이루어진 전군(全軍)을 뜻한다.
고대 인도를 기원으로 하는 차지랑 가는 6세기경 서쪽 페르시아에서는 “샤트란디” 이름으로 행해지며, 7세기경 페르시아를 정복한 아라비아에 전해지며, 이것이 다시 터키, 스페인을 경유하여 전 유럽에 널리 퍼져 오늘날 유럽과 미주에서도 널리 행해지는 체스(Chess)가 되었다. 체스란 페르시아어로 왕을 뜻하는 샤(shah)에서 온 말이다. 한편, 동쪽으로 미얀마를 거쳐 중국으로 들어가 오늘날 상기(像棋)라 불리는 중국 장기가 되었고 중국을 거쳐 한국에서는 한국 장기가 되었다. 또한 제3 루트(동남아)를 거쳐 일본에서는 쇼기로 불리는 일본 장기가 되었다. 차지랑 가는 각기 그 나라의 풍속이나 민족성에 따라 특이한 기물과 대국 방식이 생겼다고 보는데 서양에서는 체스로 통일되어 있으나, 동양에서는 나라마다 특성이 다른 장기가 발전되었다.
장기의 유래
장기가 만들어진 유래는 대략 3가지로 알려졌다.
첫째, 당시의 불교도(佛敎徒), 즉 승려들이 전쟁이나 살생을 금기로 하는 그들의 계율 때문에 인간 본연의 파괴 본능을 달래고, 수도하는 시간 외에 잠시라도 세속에 흐르기 쉬운 잡념을 떨어 버리기 위해 전쟁을 모의한 소재로 장기가 발명되었다고 전해진다.
둘째, 인도의 한 왕이 현인에게 아주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 다음과 같은 특성을 살리라고 명했다. 깊이 생각할 수 있게 하고, 주의를 집중할 수 있게 하며, 선견과 지혜를 필요로 하며, 찬스를 포착하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우며,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상 다섯 가지의 단서를 붙인 왕의 명을 받은 현안은 몇 날 며칠을 연구한 끝에 전쟁을 모델로 만들어 이것을 왕에게 바치니 왕이 크게 기뻐하며 신전에 보존토록 하였다.
셋째, 버마의 한 왕비가 전쟁을 좋아해서 전쟁터에만 나가 있는 왕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가상 전쟁놀이인 장기를 고안하여 왕과 함께 장기를 즐기게 되어 전쟁을 중지시키고 사랑을 되찾았다는 설이 있다.
선후수의 결정
TV 대국 방식
저 한자가 반상에 놓여 있는 두 개의 복주머니 중 하나를 먼저 선택하고 고단자는 나중에 다른 하나를 선택하여 복주머니 안의 楚를 가지면 선수로 두고 漢을 가지면 후수로 둔다.
일반 대국 방식
고단자가 졸과 병을 양손 안에 하나씩 넣고 두 손을 가려 쥔 채 장기판 위에 올려놓은 다음 상대 대국자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하여 졸 이 나오면 楚를, 병이 나오면 漢을 가지고 둔다.
판 차림의 순서
우수자가 먼저 기물을 차리고 선수자가 나중에 차린다. 이때 후수 자는 馬와 象의 배치를 바꿔 다시 차릴 수 없다.
기물 잡는 규칙
기물을 움직인 경우에는 다시 무를 수 없다. (일수불퇴)
반상에서 기물을 움직이거나 들었을 경우에는 반드시 그 기물을 사용하여야 한다.
(단, 기물을 만지는 행위는 움직인 것으로 보지 않는다.)
상대의 기물을 취하려고 상대 기물을 들었을 경우에는 취하거나 한 수 쉬어야 한다.
기물이 반상에 착점 한 다음 손이 떨어졌을 때에는 다시 옮겨 놓을 수 없다.
한 수 쉼의 의사표시
자기 차례에 둘 것이 없어 한 수 쉬고자 할 경우에는 궁을 반상 위로 올렸다가 내려놓는다.
동일 수 반복 금지
동일한 수를 3회 이상 반복할 수 없다.
단, 기물의 총 점수가 각각 30점 미만일 때에는 동일 수(반복 장군 포함)를 반복할 수 있다.
반복수를 악용하여 이득을 취할 수 없다.
덤의 적용
단판 점수제 대국 시에는 후수 자는 선구자로부터 1.5점의 덤을 받는다.
총 점수의 합계
초는 72점, 한은 73.5점으로 대국이 시작된다.
승패 결정
서로 소삼능 등 이길 수 없는 기물이 남을 때까지 대국이 진행된 후 남은 기물의 점수로 승패를 가린다.
점수제 방식
단판으로 승부를 가려야 하는 대국에서 각 기물에 고유 점수를 부여하여 남은 기물의 점수로 승패를 결정짓는 대국 방식
기물의 점수
차-13점, 포-7점, 마-5점, 상. 사-3점, 졸-2점 (총 72점)
덤의 적용
후수 자는 선구자로부터 1.5점의 덤을 받는다. 초는 72점, 한은 73.5점으로 대국이 시작된다.
빅장 규정
기물의 총 점수가 각각 30점 미만일 때만 양 대국자는 빅장을 부를 수 있다.
동일 수 반복 금지
동일한 수를 3회 이상 반복할 수 없다. 단, 기물의 총 점수가 각각 30점 미만일 때에는 동일 수(반복 장군 포함)를 반복할 수 있다. 반복수를 악용하여 이들을 취할 수 없다.
승패 결정
비기는 기물(소삼능 등)의 형태가 남았거나 총 대국 시간이 종료가 되었을 경우 대국을 중지하고 남은 기물의 수로 승패를 가린다.
장기 일반용어
용어 |
의미 |
기물 |
장기를 두는 데 필요한 도구인 장기 알을 칭한다. |
행마 |
기물들이 제각기 가는 길을 말한다. |
포진 |
대국이 시작되어 자기 나름대로 방어진을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
대살 |
자기와 기물과 상대의 기물을 교환하여 상쇄시키는 것 |
농포 |
자기의 포로 상대편 기물을 노리거나 포진을 교란시키는 것을 말한다. |
연장군 |
연이어 장군을 부르는 수를 말한다. |
입궁 |
내 편의 기물이 상대편 궁성에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
합졸 |
병졸을 띄어 놓지 않고 합쳐 놓는 것 |
득병 |
병졸이 합졸 되지 않고 혼자 떨어져 있는 것 |
면포 |
포가 중앙의 궁 바로 위에 위치하는 것을 말한다. |
면상 |
상이 중앙의 궁 바로 위에 위치하는 것을 말한다. |
멱 |
한 기물이 갈 곳에 다른 기물이 놓여 길 방해를 하는 지점을 말한다. |
귀 |
궁성의 네 가장자리를 말한다. |
빅수 |
장기를 둘 때 서로가 상대방의 말을 잡지 못하거나 이길 수 없는 수 |
장군 |
상대편의 궁을 노리고 두는 수 |
멍군 |
장군을 받아 막는 수 |
민궁 |
궁성에 사가 하나도 없이 궁만 남아 있는 형태 |
형태 |
장기판에 기물이 놓여 있는 상태. 모양이 좋은 것을 양형, 나쁜 모양을 우형이라고 한다. |
외통수 |
한편에서 부른 장군으로 상대편의 궁을 피할 수 없게 두는 수 |
수순 |
기물의 행마나 수의 순서 |
안고 |
자기의 궁이 궁성의 안전한 자리로 이동하면서 궁수비 형태를 갖추는 것 |
묘수 |
불리하던 국면을 유리하게 바꾸거나 승부에 직결될 만큼 아주 절묘하게 둔 좋은 수 |
일수불퇴 ( 一手不退 ) |
한번 둔 수는 절대 무를 수 없는 대국 규칙 |
양수겸장 ( 兩手兼將 ) |
장기에서 두 개의 기물이 동시에 장군을 부르는 수 양수겸장일 때는 어느 한쪽 장군만 받는 게 아니고 둘 다 받아야 한다. |
※장기는 초와 한으로 구성되어 있는 장기짝으로 진행하는 대결 게임입니다.
※상대방의 궁인 한(漢)/초(楚) 패를 잡으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자신의 턴이 되면 초읽기 시간 내에 말을 옮겨야 합니다. 만약 초읽기 시간 내에 아무 말도 옮기지 않는다면 패배하게 됩니다.
초(楚)/한(漢)
장(또는 궁)이라고도 불리는 한/초는 궁 내에서만 한 칸씩 이동할 수 있습니다.
차(車)
차는 장기에서 가장 강력한 말 중 하나입니다. 직선으로 선을 따라 원하는 만큼 이동할 수 있습니다.
포(包)
포 역시 차와 마찬가지로 장기에서 가장 강력한 말 중 하나입니다. 직선상의 다른 말을 넘어 원하는 만큼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단, 다른 포를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또한, 다른 포를 잡을 수도 없습니다.
마(馬)
마는 네 방향 중 원하는 방향으로 직선을 따라 한 칸, 그러고 나서 해당 방향의 직선 좌우(한 칸 진행한 곳의 대각선)로 한 칸 움직일 수 있습니다.
상(象)
상은 마와 이동 방법이 비슷합니다. 원하는 방향의 직선을 따라 한 칸, 그러고 나서 해당 방향의 직선 좌우의 한곳을 골라 대각선으로 두 칸 움직일 수 있습니다.
사(士)
사는 한/초와 마찬가지로 궁에서만 한 칸씩 이동할 수 있습니다.
졸(卒)/병(兵)
병/졸은 앞으로, 혹은 좌우로 한 칸 움직일 수 있습니다. (뒤로는 가지 못합니다.)
모든 장기 알은 위와 같은 방법으로만 이동 가능하며, 가려는 경로 중간에 다른 말이 있는 경우 해당 위치로는 이동하지 못합니다.
장군
※장기에서는 장군을 받으면 반드시 장군을 피할 수 있는 수를 두어야 합니다. 이때 장군을 피하는 수를 멍군이라 부릅니다. 또한 장군 상태에서는 장군 상태를 풀 수 있는 수 이외의 다른 수를 둘 수 없습니다. 따라서 다른 말을 움직이려고 할 때 움직일 수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만일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의 장군이 겹치게 되면, 멍군을 하는 입장에서는 모든 장군을 해소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상과 포장이 겹치는 경우에 상장만 피해서도 안되고, 포장만 피해서도 안됩니다.
※하지만 외통의 경우에는 경우가 다릅니다. 외통인 경우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궁을 잡기 때문에 아무 수나 둘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궁을 스스로 장군의 상황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자신의 궁이나 다른 말을 움직여서 자신의 궁이 장군이 되는 것을 "자장"이라고 부릅니다.
※이 외에 궁이 서로 마주 보게 되는 상황을 빅장이라고 합니다. 빅장도 장군이며, 이 장군을 해소하지 않으면 그 게임은 무승부로 끝나게 됩니다.
빅장
※장기를 두다가 궁과 궁 사이에 다른 기물이 전혀 없는 상태로 마주 보게 되는 것을 "대궁(對宮)"이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이 그대로 유지되면 그 게임은 궁박에 의하여 무승부 처리가 됩니다. 원래 공식적인 대국에서는 장기 기물의 점수를 따져서 30점 이하인 경우에만 궁 빅 상황이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궁 빅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궁과 궁을 마주 보게 하는 것을 다른 "장군"과는 구분하여 "빅장"이라고 합니다.
※아래의 예를 보면 [그림 1] ~ [그림 3]까지는 모두 한이 빅장을 부른 것이며, 초의 입장에서 궁을 그대로 두면 궁박으로 무승부 처리가 됩니다. 하지만 [그림 4]의 경우에는 한이 빅장을 부르기 전에 초에 의하여 포장이 되므로 한의 포를 뒤로 넘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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